'기억'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05.11.14 학교에
  2. 2005.11.08 대단한 사람들 1
  3. 2005.11.03 주최측(?) 1
  4. 2005.01.09 편지 1
  5. 2004.12.31 전 이렇게 살아요. 2
기억2005. 11. 14. 18:54
은행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나는 얼마나 주변을 돌아보며 사는 걸까..
Posted by jongwook
기억2005. 11. 8. 23:13
사실; 원칙은 12시가 되자 마자 전기가 나가야 된다;

하지만 이미 우리가 입학할 때 즈음에는 12시 20분 정도까지

소등시간이 늦춰져 있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항의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중간고사기간 (사실 5~12주에 널리 걸쳐 있는)와

기말고사기간 (16주니까 13주부터 해당함;)을 빌미로

소등시간을 1시까지 연장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학기, 복도에 붙어 있는 하얀 박스에서

차단기를 살짝 올리면 모든 전기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리들은

매일밤 사감선생님과의 사투를 불사하고 전기를 올려 사용하였다.

마치 조국을 잃은 독립운동가가 광복을 위해 목숨바치듯이,

전기를 잃은 우리는 전기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_-

이대로 2학기가 되자 사감선생님은 뭔가 영구적인 대책을 마련코자

하얀 상자를 더이상 건드리지 못하도록 아크릴판으로 막아놓는 지경에 이르렀다.

첫날의 우리는 침울함에 휩싸였다.

매일같이 독립 전사들이 가져다주는 전기를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니..

하지만 여기서 멈출 우리들이 아니었다.

설치된 지 겨우 이틀 만에-_- 천문학과에서 렌치인가 하는 공구를 가져와서는

단숨에 전기를 올려버렸다.

우리는 환호했다.

이제 사감선생님이 전기 내리기가 더 어렵게 생겼다-_-ㅋㅋ

언제나 우리는 전기와 함께하리~
Posted by jongwook
기억2005. 11. 3. 01:43
생각보다 비는 시간이 많이 생기질 않는다.

다들 무언가를 하느라 하나같이 바쁘다.


내일은 KSAian's Night를 위해 하루종일 준비하게 생겼다;

내 시간을 뺏기긴 하지만,

다시 '학생의 대표'가 되어 생활하고 있는 것이 정말 재밌다.

뿌듯함이랄까


+ 강섭이형이 기숙사통로위로 던져버린 고무고무를 드디어 건져냇다-ㅁ-
Posted by jongwook
기억2005. 1. 9. 22:45
당신은 내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정말 조그만 것까지 나를 기쁘고 슬프게 만든답니다.


당신의 글이 적힌 조그만 카드 하나는,

함께 있어 주어서 고마웠다는 당신의 한 마디는,

나를 더없이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당신이 스스로에게 짜증을 내면서 힘들어 할 때는

나도 우울한 마음에 아무 것도 되지 않고 그랬었는데 ..

당신의 따끔한 꾸짖음을 들었던 날에는,

나는 하루종일 시무룩한 표정으로 시름에 빠져 있었는데 ..

별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항상 그랬었는데 ..

당신은 아실까요 ...




기억하시나요,

학기가 다시 시작되던 날 아침, 당신은 내게

'니가 제일 보고싶었어' 라고 말하며 나를 안아주었을 때

당신이 내게 그런 만큼 나도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정말 날아갈 듯이 행복했었는데 ..






우리가 만난지 1년이 지났어요 ..

새로운 학년에는, 이제 함께 지내는 날도 적어지겠죠 ..

하지만 언제까지나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

내게 그런 존재가 되어 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올해에는 항상 행복하세요..
Posted by jongwook
기억2004. 12. 31. 20:23
Posted by jong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