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06.06.21 분기점?
  2. 2006.06.03 세줄이야기 ^ㅡㅡㅡㅡㅡ^
  3. 2006.03.23 대의원회-_- 1
  4. 2006.03.10 오케스트라~ 3
  5. 2005.12.24 값진 경험
기억2006. 6. 21. 12:02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앞두고 있어요 ㅎ

일생에 해볼 야자도 한번밖에 안남았구,

해외연수일정도 다가오고 있고 ..

첨으로 혼자서 적은 논문도 완성했고 ㅎㅎ

사는게 재밌을것같네요 - 앞으로 계속~
Posted by jongwook
기억2006. 6. 3. 23:09
다음주말에 연주누나가 우리집에 놀러올수 있었는데

아버지 졸업30주년기념행사때문에 안될것같대요ㅠ

재밌을것같았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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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리포터 6권을 다 읽었어요;

덤블도어가 죽었다는게 충격이 컸는지

창순이형한테 20판짜리 뿌요뿌요를 5점차인가밖에 못내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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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대 자리에 박스로 바리케이트를 쳐놨어요~

딴사람들의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좀 맘에 들어요 ㅎㅎ

다만-_- 얼마전에 KBS에서 찍어가버렸어요; 방송나오면 어떡하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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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연이누나랑 노래방에 갔답니다 ~

작년부터 한번 갈꺼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ㅎㅎ

아아; 노래좀 잘했음 좋겠당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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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을 마지막으로 노래방이 문을 닫게 생겼어요ㅠ

다행인것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내가만든 노래방예약시스템을 닫아야 되는것도 좀 아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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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논문을 제출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얼마전에 목차를 완성하고 너무 좋았었는데;

내용을 쓸려고 하니 막상 답답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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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논문이 미분기하학에 관한건데

형준이형이 1학년때 미분기하학이라는 이름을 안들려줬으면

관련된 책도 안샀을꺼구, 졸논주제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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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학년들이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어요 ㅎ

지리산도 일본도 갔다온 곳이긴 한데

너무 부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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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수업도 나름대로 재밌답니다.

용호형이 진행하는걸 거드는 방식으로 하고있긴 한데 ;

다음번엔 좀더 재밌는걸로 준비하고 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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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홈페이지가 새단장하고 있네요 ^^ㅎ 아직 미완성이지만;

http://test.ksa.hs.kr/ 여기 사진 나온 사람들 너무 부러워요ㅠ

교육정보부실 가서 사진넣어달라고 부탁해볼까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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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순이형이 오늘 야구장에 롯데경기 갔는데

또 이겨서 오네요-_-;

아아; 씩씩거리면서 돌아오는 광경을 보고싶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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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과학수업을 원래 귀가주에 안하고 3주는 하고 그런식이었는데;

귀가주가 2주간격으로 생긴데다가 이번주가 수학여행주간이다보니

3주연속 안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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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생활은 전보다 사뭇 다른것같아요 ~

한가하지도 않고 바쁘지도 않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네요 ㅎ

여유롭지만 침착하게, 남은 한달 열심히 지내다가 졸업하겠습니다 !
Posted by jongwook
기억2006. 3. 23. 23:03
학생회가 된지 반년이 되어서 대의원회라는 곳에 참석하게 되었다-ㅁ-

심하게 우글우글댄다-_-;

분실물에 대한 이야기, 독서대에 관한 이야기 ,;

늘 하던 이야기의 반복이다.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다 알면서 각본짜고 하는 느낌.

후후 ,; 그래도 이번엔 1학년이 참가했다 -

친구애들이 전부다 대의원이다-;;ㅋㅋ

강철환, 강윤종, 최정환 ㅎㅎ

바빠서 만날 일은 없지만 ,,ㅎㅎ 다들 좋은 써클에도 들어가고 참 부럽다 ㅎㅎ

특히 최정환은 1학년대표 됐던데ㅋㅋ 놀라운걸-ㅎㅎ


여튼 ,,회의가 끝나갈때쯤에 교장선생님이 한마디 하셨다.

염색하셨더라 (ㅋㅋ).

아직 장영실과학고랑 우리학교의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신 눈치 .

본관에서 핸드폰을 들고 있는거,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거,

아니면 머리가 조금 길기 때문에 고등학생에 어울리지 못하고

그래서 우리가 커서 성공할 수 없다는 줄거리의 말씀이셨다-_-



아아 ..

얼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전임계약직 교수님들의 계약서에는

"원하는 경우 규정에 따라 얼마든지 해고할 수 있다"

라는 문항이 있는데 규정을 보여달라고 하니까 그런거 없다고 한다던..



견고함 하나 없이 이렇게 대충대충 유지되어온 학교 4년.

이젠 과도기라는 핑계를 씻어버릴 때도 온 것 같은데 ..

모르겠다.

나는, 그냥 내 할일만 하다가 여길 떠나야지.
Posted by jongwook
기억2006. 3. 10. 21:04
ㅎㅎ 역사를 말하자면 길다. 꽤 길다 .

2004년 1학기에 개설된 03학번 기악합주 수업이 시작이었다면 시작이다.

김종진 선생님을 시간강사로 모셔서 수업을 했었다.

2004년 6월에 "초여름밤의 작은음악회"라는 발표회를 가졌으며, 성공적이었다.

한편 이와 동시에, 2004년 3월부터 시작된 비공식 음악 써클이 있었다.

MMO라고 하는...

음악이 좋아서 뭉쳤던 몇명들이 서로 모여서 꾸준히 연습했고 ,

"초여름밤의 작은음악회"때 기악합주반과 같이, 연주회를 했었다 .

그때 나는 제일 처음 순서로 리코더를 불었다 -__- ;;

2004년 2학기가 되면서 MMO의 대폭 증원이 있었다.

그해 여름방학부터 오보에를 배우기 시작한 나도 그곳에 들아갔다.

그 이후로는 MMO의 모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MMO 초기멤버들과 음악선생님 노력으로, 전 학교 규모의 오케스트라를 창립하게 되었다.

당시 재학중이던 03, 04 학번에서 멤버들을 뽑았다. 총 40명 정도 됐던가;

흠; 그때가 2학기 말이라서 연습은 많이 하지 못했고 그렇게 2005년이 되었다.

2005년 3월, 오케스트라는 입학식 전날, 하루만에 아베마리아를 완성했고

05학번의 입학식 성공적으로 축하공연을 마쳤다.

그때까지 오보에 레슨을 열번 남짓 받은 나로서는 오케스트라 합주가 벅찬 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박수를 받는다는 그 기쁨에 흐뭇했었다.

얼마 뒤 05학번에서도 오케스트라 멤버를 뽑았다.

오케스트라가 60여명의 거대조직이 되면서 소리가 많이 풍부해졌다.

특히 호른과 트럼펫 주자가 생기면서 오케스트라 라는 이름이 걸맞은 모임이 되었다.

ㅎㅎㅎ 오보에를 분지 얼마 안됐던 나는

자세도 제대로 안나오고 호흡도 힘들고, 입술도 아프고 .;

"태평소 소리 같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래도 열심히 했다.

첫 연습곡은 베토벤의 '운명'이었는데, 연습은 힘들었지만, 그 화음에 즐거웠다.

2005년 2학기가 되면서 예지관이 완공되었고, 그와 함께 파격적인 예산지원이 있었다.

오케스트라실이 생기면서 더이상 음악실에서 힘들게 의자를 옮기던 일이 없어졌다.

오래된 드럼으로 만족했던 타악기 주자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팀파니를 연주하게 되었고,

바순, 튜바, 트럼본의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2005년 가을에 있었던 축제때는 창립공연을 열게 되었다.

어느새 나도 태평소 소리가 아닌 진짜 오보에 소리를 내고 있었다.

부산시립문화회관에서 할 계획까지 있었던 것치고는 초라했지만, 창립공연은 성공적이었다.

2006년 2월 , 겨울방학 중에 3일동안 오케스트라 캠프가 있었다.

열 세 명의 트레이너 선생님과 함께 하루 종일 연습을 거듭했다.

06학번의 입학식날, 또한번 멋진 축하공연을 했다. 나의 독주와 함께 흐흐흐-_-

하하; 나와 같이 입학했던 사람들이 개척한 오케스트라가,

나와 같은 나이의 사람들이 입학할 때가 되어서야 제대로 된 모임으로 정착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신입단원 20여명을 선발했다.

06학번이 대부분이었지만, 그간 오케스트라에 오고싶었던 04, 05학번도 있었다 ㅎㅎ

흠;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새로 뽑힌 06학번들과 함께 합주를 시작한다.

휴우-

노래부르라 했더니 바닥에 자빠져서 노래 부르는 애도 있었고 -_-ㅋㅋ

아름드리에서 피아노 잘친다고 정말 놀랬는데 바이올린으로 합격한 애도 있구 ;ㅎㅎ

피카츄배구 배경음악을 클라리넷으로,

카트라이더 배경음악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던 애도 보였다.

잘 됐으면 좋겠다. 괜히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뺏는 모임이 아닌,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활력과 함께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그런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jongwook
기억2005. 12. 24. 22:16
이것으로 일반물리학1과 2의 모든 수업과 시험이 끝났다.

점수가 얼마일지, 학점이 얼마일지를 떠나서

정말로 갚진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리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던 강의.

미적분이 이토록 조화롭게 세상을 설명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물리뿐만이 아니다.

올해동안 미적분학, 정수론, 선형대수 등을 들으면서,

수학이라고 하는 과목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이젠, 앞으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뭔가가 확실히 준비되어 있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
Posted by jong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