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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2.03 오래사는 10가지 음식 1
자료2005. 2. 12. 18:00
마지막에 이렇게 급하게 할려니까

뭔가가 안되는구나...;

올해는 차곡차곡 열심히 해나가야겠다.
Posted by jongwook
자료2005. 2. 10. 15:15
| "101" ; Switching Protocols
| "200" ; OK
| "201" ; Created
| "202" ; Accepted
| "203" ; Non-Authoritative Information
| "204" ; No Content
| "205" ; Reset Content
| "206" ; Partial Content
| "300" ; Multiple Choices
| "301" ; Moved Permanently
| "302" ; Moved Temporarily
| "303" ; See Other
| "304" ; Not Modified
| "305" ; Use Proxy
| "400" ; Bad Request
| "401" ; Unauthorized
| "402" ; Payment Required
| "403" ; Forbidden
| "404" ; Not Found
| "405" ; Method Not Allowed
| "406" ; Not Acceptable
| "407" ; Proxy Authentication Required
| "408" ; Request Time-out
| "409" ; Conflict
| "410" ; Gone
| "411" ; Length Required
| "412" ; Precondition Failed
| "413" ; Request Entity Too Large
| "414" ; Request-URI Too Large
| "415" ; Unsupported Media Type
| "500" ; Internal Server Error
| "501" ; Not Implemented
| "502" ; Bad Gateway
| "503" ; Service Unavailable
| "504" ; Gateway Time-out
| "505" ; HTTP Version not supported
Posted by jongwook
자료2005. 2. 8. 00:46
#000

개정판 머릿말:
작년 초에 재미로 쓰게 된 것이 상당한 분량이 되었네요. 아래 내용은 작년,
14기가 입학전 교육을 받던 시절에, 부산말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부산
말에 익숙해지고 어투에서 오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글을 바탕
으로 우리 학교 김동화 국어선생님한테 감수를 받고 일부 수정한 내용으로,
부산말의 다양한 문법과 활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런 방
언은 이것을 전공으로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
습니다. 그래도 한번 재미로 읽어보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 완벽하지 못한
부분도 많을 테니, 많은 꼬리말 부탁드려요~




#001

머리말 : 저는 서울에서 7년가량, 부산에서 7년가량을 산 학생으로, 두 지역의
말투의 차이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과학영재학교 14기 합격생 중 50
퍼센트 이상이 서울/경기지역 학생이고, 부산 지역은 20퍼센트대에 머무는 것
을 고려하여, 후에 14기 합격생이 부산에 와서 혼란이 생기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부산 출신의 학생들도 같이 웃을 수 있
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좌1. 부산말의 특징
부산말은 일단 말하는 억양이 서울과 많이 다릅니다. 서울 사람들은 천천히
친절한 투로 말하는 데에 반해 부산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정감이 가는 투로
말합니다. 그래서 서울 사람들이 부산말을 들으면 재미있는 느낌이 들지만,
부산 사람들이 서울말을 들으면 느끼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처음 서울 사람들이 부산 사람들끼리의 말투를 들으면 말이 좀 험하다고 느
낄 수 있습니다. 부산말이 표준어에 비해서 험한 건 사실이지만(-_-;) 부산
사람들은 이정도 표현에 익숙해져 있고, 여러분들도 여기에 익숙해지면 될
겁니다.
부산말과 서울말은 높임말보다 반말에서 더욱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것은
사회에 나가서보다 학생일 때 더 적응하기가 힘든 결과를 낳습니다. 사회에
서는 주로 높임말을 사용하지만, 학생끼리는 반말을 쓰기 때문이지요.




강좌2. 기본적인 변화 1 - 가나다의 규칙
처음으로, 기본적인 반말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규칙을
저는 '가나다의 규칙'이라고 이름지었는데요, 그럼 첫번째로 '-가'와 '-나'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부산말과 표준어의 차이는 평서문보다 의문문에서 비교적 많이 두드러집
니다. "be동사의 현재형+명사"로 표현될 수 있는 글들은 모두 "-가?"형으로
끝마치게 됩니다. 앞 글자의 받침이 있을 경우에는 "-이가?"로 끝나는 경우
가 생깁니다. 다음의 예를 보도록 하죠.

예1) 표준어 : 너 바보니?
부산말 : 니 바보가?
예2) 표준어 : 이거 네꺼야?
부산말 : 이거 니꺼가?
예3) 표준어 : 이거 네 필통이니?
부산말 : 이거 니 필통이가?

또한, 위 형태의 과거형의 경우에는 "-ㅆ나?"를 사용합니다.

예1) 표준어 : 너 바보니?
부산말 : 니 바보가?
과거형 : 니 바보였나?
예2) 표준어 : 이거 네꺼야?
부산말 : 이거 니꺼가?
과거형 : 이거 니꺼였나?
예3) 표준어 : 이거 네 필통이니?
부산말 : 이거 니 필통이가?
과거형 : 이거 니 필통이었나?

"be동사의 현재형+형용사"형이나 일반동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시제에
상관없이 '-나?' 형을 사용합니다. 아래의 예를 보세요.

예1) 표준어 : 걔 이뻐?
부산말 : 금마 이쁘나?
과거형 : 금마 이뻤나?
예2) 표준어 : 학교 다녀?
부산말 : 학교 다니나?
과거형 : 학교 다녔나?





#002

강좌3. 기본적인 변화 2 - 가나다의 법칙
다음으로 '-다'를 사용하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은 평서문에서
사용합니다. 표준어의 평서문에서도 '-다'를 사용하는 것은 마찬가지이
지만, 부산의 경우에는 그 범위가 훨씬 확장됩니다. 먼저 예를 보도록 하죠.

예1) 표준어 : 쟤는 바보야.
부산말 : 쟈 바보다.
예2) 표준어 : 이 휴대폰은 구식이야.
부산말 : 이 핸드폰 후졌다.

덛붙여서 말하자면, 부산말에서 다른 변형없이 기본적으로 '다-'로 말하는
경우에는 '다'부분을 길게 늘여서 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평서문 중에 '-네'로 끝나는 말들은 부산에서도 사용을 합니다. 서울에서는
'네' 부분을 올려서 말하지만, 부산에서는 '네' 바로 앞 음절을 높이고 '네'는
낮추어서 말합니다. 글로서는 구분이 불가능하므로 예는 생략하겠습니다.




강좌4. 기본적인 변화 3 - 다른 형태의 의문문들
강좌2에서의 변형은 모두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물음들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의문들의 경우는 '가-?, 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 즉 의문사가 있을 때는 '-고?','-노'를 사용합니다.
"be동사의 현재형+명사"의 꼴에서는 '-고?'로 끝나는 물음을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노?'를 사용합니다. 아래 예를 보도록 하죠.

예1) 표준어 : 이름이 뭐야?
부산말 : 이름이 뭐고?
예2) 표준어 : 커서 뭐가 될꺼야?
부산말 : 커서 뭐 될꺼고?
예3) 표준어 : 커서 뭐가 될려고 그래?
부산말 : 커서 뭐 될라고 그러노?
예4) 표준어 : 커서 뭐가 될려고 그랬어?
부산말 : 커서 뭐가 될라고 그랬노?

표준어는 마지막 글자에서 음정을 높이고 길게 말하는 반면, 부산말에서는
마지막 의문문에서 마지막 글자를 낮은 음정으로 짧게 말합니다.

'-고, -노'로 끝나는 의문문은 또래나 아랫사람한테 주로 하고, 형과 같은 사
람에게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ㄴ데'를 사용하죠. 표준어에
서도 '-ㄴ데'로 끝나는 형식의 의문문은 사용하지만, 부산말의 경우 그 빈도가
더 잦습니다.

예1) 표준어 : 이름이 뭐야?
부산말 : 이름이 뭔데?
예2) 표준어 : 커서 뭐가 될꺼야?
부산말 : 커서 뭐 될껀데?
예3) 표준어 : 커서 뭐가 될려고 그래?
부산말 : 커서 뭐가 될려고 그러노?
예4) 표준어 : 커서 뭐가 될려고 그랬어?
부산말 : 커서 뭐가 될려고 그랬는데?

일반적으로, '-데'로 끝나는 의문문은 '-고, -노'로 끝나는 의문문보다 더 다정
하고, '-고, -노'로 끝나는 의문문은 약간 강제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특별히, '왜'는 '와'로 바뀌어 쓰일 때도 있으나, '왜'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와'나 '왜' 는 다음 나오는 단어와 띄어읽기를 하지 않습니다.
'-지?'나 '-치?'로 끝나는 물음은 '-제'로 바뀝니다. "-며?'로 끝나는 말은 '-메'로
바뀌죠. 예를 봅시다.

예1) 표준어 : 왜 그랬어?
부산말 : 와그랬노?
예2) 표준어 : 너 갑식이 맞지? 그치?
부산말 : 니 갑식이 맞제? 그제?
예3) 표준어 : 떡볶이 맛있다며!
부산말 : 떡복이 맜있다메!

부산말에서는 '-니?'와 '-야?' 로 끝나는 물음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아두세요.




#003

강좌5. 기본적인 변화 4 - 가리키는 말의 변화

가리키는 말, 문법용어로는 대명사라고 불리는 이 말들이 부산에서는 어떻게 표현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사물을 가리키는말에서는 '이것', '저것', '그것' 등이 말들이 별로 변화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 '저것' 보다는 '이거', '저거'를 더 많이 씁니다. 종종 '거'나
'것'이 생략되기도 합니다. '이게', '저게'는 주로 '이기', '저기'로 바뀌 쓰지요. 이
때는 '기'에서 말을 높여주는게 일반적입니다. 예를 봅시다.

예1) 표준어 : 이거 얼마야?
부산말 : 이거 얼마고?
예2) 표준어 : 이거 갖고 좋다고 그러냐, 나 참..
부산말 : 참나, 이 갖고 좋단다.
예3) 표준어 : 이거 봐. / 그것 봐.
부산말 : 이 봐라. / 그 봐라
예4) 표준어 : 겨우 이거야?
부산말 : 겨우 이기가?

다음, 장소를 가리키는 말은 '여기', '저기', '거기'에서 '기'를 생략해서 말합니다.
대신 남은 한 글자가 길게 발음됩니다. '어디'의 경우는 '어데', '오데', '어디' 등으
로 발음됩니다. 종종 '여기'는 '이기'로 바뀌기도 합니다.

예1) 표준어 : 여기가 어디야?
부산말 : 여가 어데고? / 이기가 어데고?
예2) 표준어 : 저기가 우리 학교야.
부산말 : 저가 우리 학교다.

사람을 가리키는 말은 매우 다양합니다. 1인칭의 경우에는 '내가'의 형식으로
사용될 때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경우에 '나'가 아닌 '내' 를 씁니다.
2인칭일 때는 절대로 '너'나 '너희'를 쓰지 않고 '니'와 '느그'를 씁니다.

예1) 표준어 : 나 우리 선생님한테 맞았어.
부산말 : 내 우리 선생님한테 맞았다.
예2) 표준어 : 이거 내꺼 아닌데?
부산말 : 이 내꺼 아인데?
예3) 표준어 : 너 어디 살아?
부산말 : 니 어데 사노?
예4) 표준어 : 너희들 어디서 왔어?
부산말 : 느그들 어디서 왔노?
예5) 표준어 : 네가 그랬어?
부산말 : 니가 그랬나?

3인칭에서는 기본적으로, '얘', '쟤', '걔'를 각각 '야', '쟈', '가'로 바꿉니다.

예1) 표준어 : 쟤가 나 때렸어.
부산말 : 쟈가 내 때렸다.
예2) 표준어 : 걔 바보지?
부산말 : 가 바보제?

친구끼리 (좋은 말로)정감있게 부를 때는 '-ㅁ마'형을 사용합니다. 예를 보면..

예1) 표준어 : 쟤가 너 때리든?
부산말 : 점마가 니 때리드나?
예2) 표준어 : 걔 잘생겼니?
부산말 : 금마 잘생겼나?
예3) 표준어 : 얘가 갑식이야?
부산말 : 임마가 갑식이가?

더 정감있게(-_-;;) 부를 때는 '이새끼'와 같은 말을 쓰기도 하지만 생략하겠습니다.

3인칭을 약간 낮추어 부를 때 '자기', '자기들'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부산에서는
'지', '즈그', '즈그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예1) 표준어 : 자기가 먼저 그래놓고 왜 우리보고 그래?
부산말 : 즈그가 먼저 그래놓고 와 우리보고 그라노?
예2) 표준어 : 그건 자기들 잘못이지.
부산말 : 그그는 즈그들 잘못이지.

강좌 6. 기본적인 변화 5 - 부정문
부산말의 부정문은 '아니'나 '않'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구어체에서 '않'을
사용하지 않는것은 표준어도 거의 마찬가지이지만, '아니'의 경우 차이가 큽니다.

예1) 표준어 : 이게 아니야!!
부산말 : 이기 아이다!!

대답할 때는 '아니'를 쓰기도 하지만 주로 '으으응'을 사용합니다.
이것을 발음 할 때는 가운데 '으'의 음정을 높여 주어야지 부정의 의미가 됩니다.




#004

강좌 7. 기본적인 변화 6 - 부가의문문
영어에서의 "isn't it?" 처럼 부산에도 거의 같은 형태의 부가의문문을 사용합니다.
표준어에서는 '-잖아'로 표현되는 말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겠습니다.

예1) 표준어 : 하지 말랬잖아!
부산말 : 하지 말랬다 아이가!
예2) 표준어 : 네가 그랬잖아.
부산말 : 니가 그랬다 아이가.

일단 '-다'로 끝나는 문장으로 마쳐 놓고 다시 '아이가'라고 묻는 것이죠. 영어의
'isn't it?'과 같은 형태라고 말한 게 이 때문입니다.
이 형태의 말은 '친구 아이가!'로 유명해서 다 알고 계실 겁니다.



강좌 8. 기본적인 변화 7 - '하다'와 '그러다'의 변화
이것도 아주 자주 쓰이면서, 부산말이 가장 재미있게 들리는 부분 중 하나이죠.
바로 '카다'입니다. 이것만 봐서는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이 별로 없겠죠. 이것은 '하
다' 의 변형입니다. 또한, '그카다'는 '그렇게 하다' 즉 '그러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의미로 '이카다'는 '이렇게 하다' 즉 '이러다'의 준말이지요. 아래는 비교적 유명
한 부산 사투리들 입니다.

예1) 표준어 : 뭐라고 하는 거냐!
부산말 : 뭐라카노!
예2) 표준어 : 네가 그러니까 내가 그러는 거지 네가 그러지 않으면 내가 그러겠니?
부산말 : 니그카이 내그카지 니안그카면 내그카나?
예3) 표준어 : 왜 이러니!
부산말 : 와이카노!

다른 설명은 필요없겠죠?



강좌 9. 기본적인 변화 8 - 명령문과 '줘'
부산말이 험하다고 느껴지는 이유중 대부분을 자치하는 것이 바로 명령문에 있
습니다. 명령문이 군대식으로 '-라.'를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해'라는 식으로 명
령할 때에는 '-라' 라는 말을 사용하고, '-해줘'라고 부탁할 때는 '-라'라는 강제적
인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부산말에서 '-줘'는 '-도'로 바뀝니다. 그리고 '도'의 음정을 약간 높게 해서 길게
발음하지요.

예1) 표준어 : 조용히 해.
부산말 : 조용히 해라.
예2) 표준어 : 이것 좀 풀어줘.
부산말 : 이거 좀 풀어도.

'-라.'에 비해서, '-도'는 부산말의 정감을 더해주는 요소 중에 한가지입니다.



강좌 10. Culture Tips 1
부산 사람이라고 다 부산말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매우 친한 친구사이일수록 부
산말 사용이 심해지지만, 처음 만난 사람끼리는 부산말의 정도가 약합니다.
그 정도는 성별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남자의 경우는 처음 만나서 어느 정도만 친
해지면(처음부터 그럴 때도 있고)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쓰지만, 여자는 학교에서 늘
만날 정도로 친해지지 않는 한(그러니까 한 몇주에 한번 만나는 정도까진) 거의 표
준어에 가까운 말을 구사합니다.
친구를 부를때 쓰는 말도 성별에 따라 다릅니다. 이름 세 자를 부를 때가 아니라
성을 제외한 first name만을 부를 때는 남자끼리는 '갑식이!' 하고 부르지만, 여자
끼리나 이성끼리는 '갑순아-'라고 부릅니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부산지역 사람들이 서울/경기지역 사람들을 만나면 최대한
표준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상도 입이 노력한다고 표준어
입으로 바뀔 리가 없죠. 그래서 부산말도 아니고 표준어도 아닌 애매
모호한 말이 나오게 되는데요, 부산사람들은 느끼하고 표준어와 비슷하다고 느낄지
몰라도 서울 사람들의 귀에는 매우 웃기게 들립니다.





#005

강좌 11. 기본적인 변화 9 - '더라'
이 부분은.. 표준어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지만 부산에서는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예1) 표준어 : 야.. 그거 정말 맛있더라.
부산말 : 와.. 그그 진짜 맛있드라.

문자상으로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지만, 이 형식으로 쓰이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강좌 12. 높임말의 변화 1 - 어른끼리의 대화
자, 이제 높임말의 변화입니다. 아이들이 어른에게 말할 때, 어른끼리 말할 때 등의
경우가 있지만, 먼저 어른끼리 대화할 때부터 살펴봅시다.
가장 흔한 것으로 '-세요'가 '-이소'로 바뀌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예1) 표준어 : 그거 주세요.
부산말 : 그거 주이소.
예2) 표준어 : 이거 가지세요.
부산말 : 이거 가지이소.
예3) 표준어 : 안녕히 계세요.
부산말 : 안녀히 계시소.

'-니까?'와 '-나요?', '-에요?"의 경우는 '-니꺼?'로 바뀝니다.

예1) 표준어 : 얼마에요?
부산말 : 얼맙니꺼?
예2) 표준어 : 이 버스 해운대 가나요?
부산말 : 이 버스 해운대 갑니꺼?

이 말 역시 의문문인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을 내려서 말합니다.
헤어질 때 자주 쓰는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 "가입시더"입니다. 헤어지는 마당에
도데채 어딜 가자는 건지는 알수 없지만,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006

강좌 13. 기본적인 변화 10 - 'ㅕ'로 변형되는 동사
'버려' '망쳐' '족쳐' 등 'ㅕ'의 형식으로 바뀌는 동사들은 대체로 'ㅕ'를 'ㅣ'로 바뀝니다.
예를 보시죠.

예1) 표준어 : 빨리 버려!!
부산말 : 빨리 버리라!!
예2) 표준어 : 너 때문에 다 망쳤잖아.
부산말 : 니 때문에 다 망칬다 아이가.

그렇다고 무조건 'ㅣ'형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당히 둘다 사용하지요.



강좌 14. 바퀴벌레 공부 1 - 버리다.
같은 한국말인데 무슨 어휘공부할 게 있겠느냐 하시겠지만, 어휘가 많이 다릅니다.
'하다'가 '카다'로 바뀌었듯이, 바뀌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버
리다'를 들 수 있는데요, 쓰레기를 버릴 때의 '버리다'는 원형 그대로 쓰지만, '해 버렸
다'에서의 '버리다'는 '뿌다'로 바뀝니다.

예1) 표준어 : 그거 비밀이었어? 갑식이한테 말해버렸는데..
부산말 : 그기 비밀이었나? 갑식이한테 말해뿠는데..
예2) 표준어 : 그 연필 말이야? 버려버렸는데?
부산말 : 그 연필 말이가? 버리뿠는데?
예3) 표준어 : 이번 시험 망쳐버렸어.
부산말 : 이번 시험 망치뿠다.



강좌 15. 바퀴벌레 공부 2 - 먹다
'먹다'는 '묵다'와 함께 사용합니다.

예1) 표준어 : 밥 먹고 축구할꺼야?
부산말 : 밥묵고 축구할꺼가?
예2) 표준어 : 밥 좀 작작 먹어.
부산말 : 밥 좀 작작 무라.

예2에서 볼수 있듯이, '먹다'의 변화는 명령문일 때 두드러집니다. '무라'는 '무'를 길게
발음하여 '무우라'정도 되게 말하면 되는데요, '먹어라'와 거의 같은 빈도로 사용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강좌 16. 높임말의 변화 2 - 아이들이 어른에게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또는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하는 말에서는 부산말의 특징이
약화됩니다.
드라마 등을 보면 아이들이 어른에게 '했습니꺼?' 하고 묻는 장면이 나오지만..
요즘은 거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대화를 그대로 글로 적어 보면 표준말과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억양이
심하게 다릅니다. 그 심한 차이는 뒤끝을 올리는 것이 부산말에는 없다는 것.
일반 학급에서는 괜히 끝을 올려서 말했다가 느끼하다느니 서울말 쓰지 말라느니
괜히 화만 일으키는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리스닝을 여기에 넣을 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강좌 17. 바퀴벌레 공부 3 - 고작
고상한 말로 '고작', 그렇지 않은 말로 '달랑'.. 이것은 '꼴랑'이라고 표현됩니다.
이거 수도권에서도 쓰도 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예1) 표준어 : 달랑 100원갖고 뭘 사먹자는 거야?
부산말 : 꼴랑 100원가지고 머 사먹자는 건데?
예2) 표준어 : 고작 이정도 가지고 나한테 이기겠다는 거냐?
부산말 : 꼴랑 이정도 가지고 내한테 이기겠다는 거가?


강좌 18. 바퀴벌레 공부 4 - 내나
아.. 이 말은 정말 정의내리기가 어려운 말인데요.. '내나' 뻔한 일이 있을 때, 상대
방이 왜 모르는 것에 대해 아주 약-간 불쾌해 하면서 뒤에 나오는 내용이 상대방이
모르는 것의 답이 됩니다.
일단 아래 대화에서 무슨 뜻인지 짐작해 보는것이..

A : 있다아이가, 파이리가 진화하면 머되는지 아나?
B : 그 내나 리자드 된다 아이가

이거 정말 애매한 말이라서.. 예 들기도 어렵네요.. 대충 이런 말이에요;;






#007


강좌 19. '샇'

'해대다'의 뜻을 갖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ㅎ받침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진 않지만, 그 뒤에 오는
'ㄷ'이 'ㅌ'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아, 'ㅎ'받침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 말은 표준어에서 '해대다'의 형식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더 자주 사용합니다.

예1) 표준어 : 왜 자꾸 삽질을 해대고 난리야?
부산말 : 와 자꾸 삽질을 해대고 난리고?




강좌 20. 들은 이야기를 전할 때

부산 사람들도 예외적으로 표준어에 가까운 말을 쓸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남에게 전할때가 바로 그럴 때이지요.
하지만 이 때의 말도 표준어와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보통의 대화에서는 절대로 안쓰는 '-어.'형태의 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표준어와
비슷하지만, '-어.'이외의 형태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점에서 표준어와 다릅니다.




강좌 21. '직이다'

이것도 명확하게 뜻을 내리기는 좀 어려운데요,
기본적으로는 '하다'의 뜻을 갖고 있지만 사용 범위가 보다 좁습니다.
'난리를 직이다' '난리 굿을 직이다'라는 형태로만 사용합니다.



강좌 22. 발음의 변화

부산 사람들의 발음의 변화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일수록 더 두드러집니다.
그러니 아래 사항들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로는 'ㅆ'를 'ㅅ'으로 발음하는 경우인데요,
'쌀'을 '살'로 발음하는 것이 유명하지요.

예1) 표준어 : 니 살에 쌀 붙었어.
부산말 : 니 살에 살 붙었다.

'동물성'처럼 글자에선 'ㅅ'인데 읽기로는 'ㅆ'으로 있는 단어들도
읽을 때 'ㅅ'으로 발음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ㅕ'의 발음을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ㅕ'의 경우에는 'ㅔ'로 발음하게 되지요.
또한, 'ㅡ' 발음을 할 수가 없어 'ㅓ'로 발음하게 됩니다.

예1) 표준어 : 너는 왜 그렇게 버르장머리가 없니?
부산말 : 니 와 그래 버러장머리가 없노?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부산말에서의 의문문은 끝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물음표를 붙이기가 어색할 정도입니다.

드물게 'ㅢ'를 발음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이 사람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연설 할 때가 제일 웃기던데요
'ㅡ'로 발음되게 되지요.

예1) 표준어 : 우리의 소원은 통일입니다.
부산말 : 우리으 소원은 통일입니다.

진짜 'ㅡ'를 발음할 때는 'ㅓ'로 발음하면서 어떻게 'ㅢ'를 'ㅡ'로 발음하는지
저로서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가장 웃긴 것은 부산 사람들이 '벼슬'을 발음하려고 하면
'배설'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강좌 23. 형제자매의 호칭

부산에서 형제자매를 부르는 말은 표준어와 조금 다릅니다.
가장 유명해진 말은 '형님아' 겠지요.

'형'을 표현하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언급할 때는 '형님' '형'등으로 말하고,
직접 부를때에는 '형님' '형님아'등으로 부르게 됩니다.
제가 서울 살다가 와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게
아직 형을 부를때 '혀엉-' 하고 부르는 것입니다.
대체로 '형아'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누나'를 부르는 말은 별로 변화가 없고, '언니'와 '오빠'를 부르는 말에서는 '-야'를 붙여서
이야기 합니다. '언니야' '오빠야' 처럼요.

옛날에는 누이를 부를 때 '세야' '누야' '누부야'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부산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다른 말처럼 '부산말을 살리자'같은 운동은
절대 찾아볼 수 없지만요.



#008

이제부터는 내용이 일반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바뀌어 가기 대문에

재미없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여기 있으니

부산 사투리와 표준어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조사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강좌 24. '-ㄴ갑다'

참 부산엔 희안한 동사들도 많죠? '-ㄴ갑다'는 '-인가 보다'에서 나온 말로,

'-것 같다'의 의미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예1) 표준어 : 너 바보인가보네.
부산말 : 니 바본갑네.
예2) 표준어 : 걔는 벌써 가버렸는 것 같아.
부산말 : 점마 벌써 가뿠는갑다.



강좌 25. '그렇지'

전에 한번 예문 중에 '그렇지?'가 '그렇제?'로 바뀌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것보다는 '그자?'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부가의문문(-다 아이가?)과 비슷한 의미로,

'-지.'로 끝나는 문장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예1) 표준어 : 너 바보지. 그지?
부산말 : 니 바보제. 그자?




강좌 26. 데이.

이것은 '-다'로 끝나는 문장에서 '다'를 대신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ㅆ데이'의 형태로 사용합니다.

또는 줄여서 '-ㅆ디'로 사용하지요.

예1) 표준어 : 나 승진됐다~
부산말 : 내 승진됐데이. / 내 승진됐디.




강좌 27. 추접

'추잡스럽다'에서 나온 '추접'이란 말이 '스럽'을 제외하고 그대로 형용사가 되어

'추접다'가 '더럽다'의 의미로 쓰이게 됩니다. 예는 생략하겠습니다.



강좌 28. '-ㅜ다'형 동사의 변화

'-ㅜ다'의 형태를 가진 동사가 몇몇 있는데요, 예를 들면

'기우다', '치우다', '바꾸다', '지우다'

등이지요. 이 동사들은 'ㅜ'를 'ㅏ'로 바꾸어서 사용합니다.

예1) 표준어 : 빨랑 치워~
부산말 : 빨리 치아라.
예2) 표준어 : 칠판 좀 깨끗이 지워-
부산말 : 칠판 쫌 깨끗하게 지아라.



강좌 29. '누구'의 변화

'누구'는 '누'로 발음합니다.

이때 '누'는 단음으로 발음하지요.

예1) 표준어 : 누구야?
부산말 : 누고?




#009

강좌 30.

심각하게 오랜만이군요.

전에 그만한다고 그랬다가;

한 학기 생활하면서

조사한 부산사투리가 너무 많아서..

올리게 됩니다.

이번에는 단어들만 올리겠습니다=



명사

스메기리(스메끼리) 손톱깎이
조시 처신 자기 관리를 뜻하는 말입니다 흔히 조시 잘 해라 라는 식으로 사용됩니다
반카이 만회
아다리 엎친 데 덮쳤을 때를 이르는 말입니다
비니루 비닐
다이루 타일
빠게쓰(바께쓰) 양동이
겐또 시험에서 모르는 답을 찍는 것을 의미합니다
찌께다시 밑반찬
메르치 멸치
천지빽깔 매우 흔하거나 너무 많이 있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 : 바퀴벌레가 천지빽깔이다)
도로무깡 '말짱 도루묵'에서 나온 말입니다 괜한 일이 되어버렸을때를 말합니다
가스나 여자아이
머스마 남자아이
다꽝 단무지
차리 '차례'에서 만들어진 말로 주로 매를 맞을때 몇 회 맞을지를 이야기할 때 씁니다
봉다리 봉지
다마네기 양파
정구지 부추
문디 '문둥이'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문디 자슥아" 와 같이 가벼운 욕으로 사용됩니다
주리 거스름돈
주디 주둥이, 입
딸딸이 -_- 뭘 생각하시는 겁니까 ;; '슬리퍼'입니다
할매 할머니
아지매 아줌마
얼라(을라) 어린 아이



동사

짜매다 조으다와 매다의 합성어로, 흔히 신발끈을 묶을 때나 무언가에 끈을 두르고 묶을 때에 사용합니다
애삐리다 (내삐리다) 버리다
발구다 바르다에서 나온 말로, 생선의 뼈 등을 바를 때 이야기합니다
터주다 터뜨리다
옇다 넣다
널쭈다 떨어뜨리다
누지르다 누르다
배리다 버리다의 젖다 라는 의미에서 나온 말로, 무언가가 좋지 않게 되어버렸을 때 사용합니다
문때다 문지르다
수구리다(쑤구리다) 엎드리다, 고개를 숙이다
디비다 뒤집다, 뒤지다
대다 힘들다, 지치다
씩꺼묵다 엄청 놀라다, 십년 감수하다
세알리다 세다, 세어나가다
여럽다 부끄럽다, 쑥스럽다
하다 일반적인 '하다'의 의미 말고도 '가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자불다 꾸벅꾸벅 졸다
주깨다 자꾸 말을 걸다, 주절거리다
뿌루다 뿌러뜨리다



형용사

오만(때만) 매우 많은, 갖가지의
지엽다 지겹다
추접다 더럽다
얄구지다 얄궂다
데라지다 버릇이 없다
쌔리빼다 매우 흔하다
찹다 차갑다
비좁다 좁다
뜨시다 따뜻하다
영판이다 '매우 닮았다'라는 뜻으로 '닮았다'를 꾸며주는 부사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파이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거나 좋지 않을 때 이야기합니다 (예 : 저거 파이다)
만땅 완전히 다 채운, 매우 많은, 가득한



부사

짜다리 그리, 그렇게라는 뜻으로, '뭐 짜다리'라는 형태로 쓰이기도 합니다. (예 : 짜다리 재밌지도 않드만)
마 '그냥 해버려라'에서의 '그냥'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 : 마 해뿌라)
매매 확실히
쪼께이 조금
전신에 모든 것이 다
퍼뜩 빨리
영판 '매우 닮았다'라는 뜻으로 "영판 닮았다"라고 말하고 형용사로도 쓰입니다
엉가이 '매우'라는 뜻으로 조금은 부정적으로 사용됩니다.
은자 이제야
단단히(단다이, 단디) 확실히
대반에 대번에, 금새
꼴랑 고작, 기껏해야
이빠이 한도까지, 매우 많이


기타/ 관용어구

오야 오냐
한거 많이
학을 떼다 매우 심하게 불평하다
하루 점도록 하루종일
몬한다 못한다
머어시어짜고 무엇이 어떻게 되고
자테 한테 (예 : 와 내자테 그카노)
쌔빠지게(쌔가 빠지게) 매우 열심히라는 말로, 여기서 '쌔'는 '혀'를 말하는 겁니다.





아래는 위 단어의 일부를 활용한 대화입니다.


(상점에서)
A : 전구지 한단에 얼맙니꺼?
B : 한단에 이십원예.

(학교에서)
A : 갑식이! 오늘 우리 담임샘 안왔다!
B : 거짓말 할려면 주디에 침이나 바르고 해라. 내가 담임샘이랑 같이 왔는데

(가게 카운터에서)
A : 주리 주이소 주리!!
B : 예???
A : 주리 달라니까네, 아니 이 아가씨가 말귀를 몬 알아듣네
B : 예-_-?
A : (마침 가게에 들어온 친구를 보고)아, 니 마침 잘 왔다.
C : 와?
A : 글쎄 이 아가씨가 주리 달라는데 말귀를 몬알아듣는다아이가..
C : 이 문디 자슥아 서울 와서 무슨 촌티나게 그런 말을 해샇노 잔돈이라 카몬 되구만

특히.. 세번째 대화는 제가 아는 분에게서 들은 실화라고 하네요;





사투리가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규칙들을 조금씩 찾아나가니까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이번 한 학기동한 알아봤던 규칙을 몇개 적어 올립니다.





#010



강좌 31. 두 번째 음절이 탈락되는 현상.

동사 + '가다' 의 형태로 합성된 단어 중의 일부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인데,

이 때 '가다'는 가장 흔한 뜻, "①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하다" 라는 의미로 쓰일 때를 말합니다.

이를테면 '데리고 가다' '가져가다' '들어가다' 등이 있는데,

이 경우 두 번째 음절이 탈락됩니다.

예1) 표준어 : 쟤 좀 데리고 가.
부산말 : 점마 쫌 데꼬 가라.
예2) 표준어 : 이거 가져가.
부산말 : 이거 가가라.
예3) 표준말 : 저리로 들어가면 돼.
부산말 : 저리 드가믄 된다.





강좌 32. 오다

'-오다'로 끝나는 말이 명령문으로 바뀔 때에는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습니다.

'-와라' 가 정석이지만, 28강에서 '-다'가 '-데이'로 바뀌었던 것처럼

'-와리', '-와레이' 등으로 변형될 수 있고(이것은 다른 동사에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오다'의 경우는 특별히 '-온나' '-온네이' '-온니'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역시 '-ㅔ이' -ㅣ'로 끝나는 경우는 조금 애교스러운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1) 표준어 : 열두시까지 꼭 와
부산말 : 열두시까지 온나 / 열두시까지 와리 / 열두시까지 온니





강좌 33. 비음의 탈락 현상

앞 음절의 종성에 비음( 'ㅁ' , 'ㄴ', 'ㅇ' ) 이 나오고 그 다음 음절의 초성이 'ㅇ' 인경우

종성은 생략됩니다.

예1) 표준어 : 선생이 어디 그래 가지고는 쓰겠냐?
부산말 : 선새이 어데 그래가꼬 쓰겠노?
예2) 표준어 : 건강이 제일 중요한 거야.
부산말 : 건가이 젤로 중요한 기다.
예3) 표준어 : 너 우리 담임 선생님 많이 좋아하지?
부산말 : 니 우리 다임 샘 마이 좋아하제?




강좌 34. 형용사에서의 '하' 탈락 현상

형용사 중의 일부는 '--하다'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일부인 '답답하다' '편하다' '갑갑하다' 등에서는 '하' 또는 'ㅏ' 가 탈락됩니다.

예1) 표준어 : 이 방 되게 답답하다.
부산말 : 이 방 디게 답답다.
예2) 표준어 : 이 약을 먹으니까 속이 편하다.
부산말 : 이 약 무니까 속이 편타. ( 'ㅏ' 만 탈락되어 '다' 가 '타'로 바뀌었음 )
Posted by jongwook
자료2005. 2. 4. 18:47
토플리딩문제에 도움이 된다.

과학관련해서는 낼 것이 지구과학밖에 없기 때문에 =ㅅ=;
Posted by jongwook
자료2005. 2. 3. 03:07
"오래 살고 싶으면 이것을 먹어라."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근호는 애리조나대학의 데이비드 키퍼 박사가 발표한 '오래 살게 해주는 10가지 음식들'(사진)을 소개했다. 키퍼 박사는 "10가지 음식들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건강해질 뿐 아니라 삶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어〓염증,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 등을 막아주는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생선을 정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블루베리〓세포를 보호하고 면역 시스템을 증진하는 산화방지제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노화를 억제한다.

▲땅콩버터〓인슐린을 안정시키고 심장병을 막아주는 성분이 있다.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는 데다 혈압도 조절해준다.

▲사과〓폐를 보호한다. 특히 흡연자에게는 필수적인 음식이라는 사실이 최근 영국·네덜란드 등에서 잇달아 발표된 바 있다. 섬유질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콜레스테롤도 낮춰준다.

▲아보카도〓아보카도 반개의 열량은 160㎉밖에 되지 않지만,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비타민C와 B를 공급한다.

▲ 계란〓단백질의 중요한 공급원. 특히 유기농으로 생산한 계란은 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킨다고. 눈병 예방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수박〓전립선 건강에 좋다. 암 발생 비율을 낮춰주며 동맥 속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도 막아준다.

▲카레가루〓염증을 방지해준다.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는 성분과 항암물질도 들어 있다.

▲고추〓비타민C가 풍부하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다이어트에도 좋다.

▲곡물 시리얼〓비만·당뇨·심장병을 막아준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섬유질이 들어 있다.
Posted by jong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