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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3.13 슬프다 2
  3. 2008.02.11 슬픈 개강 첫날 3
  4. 2008.02.02 월간중앙 3
  5. 2008.01.28 2008년을 시작하며 5
일상2008. 3. 25. 02:14
가끔씩 학교에 중딩들이 견학온다

아아 풋풋해 여중딩들 왤케 설레지 꺄아

Posted by jongwook
일상2008. 3. 13. 04:09
요새 나라 꼴도 말이 아니고 학교 꼴도 말이 아니고 내 꼴도 말이 아니다 ㅠ.ㅠ


1. 나라 꼴

이제 대통령 바뀐지 십며칠 지났는데 무슨 전쟁이라도 난 기분

조중동의 이명박핥기에 치가 떨린다 언론탄압까지 서슴지않는 우리나라

앞으로 5년을 예견이라도 하듯 물가 환율 할 거 없이 끝을 모르고 오른다.



2. 학교 꼴

나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지만 =.=

실험하느라 못간 공청회 얘기 들어보니까 그냥 ㅎㅎㅎㅎ

2년쯤 전인가 정천수랑 대화한답시고 대강당에 애들 모아놓고 개판된 그날이랑 다를게 없었던듯



3. 내 꼴

불규칙한 생활 + 무절제한 열량섭취 + 스쿠터 때문에 몸무게가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따 -_-헐

제대로 살고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앞으로 몇년동안 더 이래야되지?



아 여러모로 슬픈 나날이다.





Posted by jongwook
일상2008. 2. 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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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1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총장님 덕분에 쉴 겨를도 없이 이렇게 겨울방학이 끝나버렸네요 *^_^*


이렇게 3학년이 되다니 ㅠ.ㅠ

타오르는 숭례문이 우리의 개강첫날을 함께 슬퍼해 줍니다



학부쪽에 가니까 풋풋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네요 ㅎㅎㅎ

개강첫날이라 부모님과 함께 있는 학생들도 많고 ~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와 활기, 설레임가득한 그 모습*_*



Posted by jongwook
일상2008. 2. 2. 18:20

카이스트 서점은 좋은 점이 한 가지 있다.
잡지들에 커버가 씌여 있지 않아서 그냥 가서 읽으면 된다 ! ㅎㅎ
월초가 되면 서점에 가서 마이크로소프트웨어나 PC사랑과 같은 전자전산 관련 잡지나 경제잡지 등을 읽곤 한다.
그런데 마침 월간중앙 2월호 표지에 대운하를 파헤친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혹 해서 읽어봤으나 -_- ;

http://magazine2.joins.com/magazine/article/ma_article_view_part/0,5360,aid%252D266731%252Dservcode%252D9200200,00.html

아주 말투가 가관이다. 제목부터 여론은 대운하 편이라고 결론을 짓는다. 전형적인 여론몰이 작전.
이명박 찬양 일색인데다가 운하에 반대하는 사람을 아예 호구로 보고 있다.

 “지금 운하를 반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이기 때문에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지식인들은 자신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반대론을 펼치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서울대 교수들은 단지 이명박에 반대하기 위해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 모임"을 갖는다?
위대한 이명박 앞에서 지식인들은 괜히 알량한 지식으로 깐죽대지 말고 꺼져라 이말이다.




이것도 가관이다 -_- 17명중에 12명이 찬성하는 답변을 마치 객관적인 여론조사인마냥 배열해놓았다.
밑에 함께 달아 놓은 생각들도 읽다 보면 코웃음이 나온다.
뉴딜정책이 통하던 시대와 현재를 구분하지 못하는 근시안적 사고가 마치 여론인 냥 기사 전체에 등장한다.
우민화 정책이 따로 없다.




운하뿐이랴.
로마자표기법갖고 설치는 거 하며 인수위 하는 거 보면 웃기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 뒤에선 건설회사들이 있지도 않은 대운하 수익성 지어내느라 바쁘고
판사들은 특검 구속영장을 거듭해서 기각시키면서 우쭐대고 있다.
온세상이 이명박 뒤 핥느라 바쁘다.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되었을 때의 우리나라는 이런 꼴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jongwook
일상2008. 1. 28. 03:53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계속 살아가고 있습니다.



1/1 ~ 1/11 : KAIST과학영재교육원 정보반 겨울캠프

카영캠프때 LCD를 갖고 놀아보려고 별 삽질을 다 했지만 능력부족으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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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버튼과 7segment를 이용해서 회로를 만드는 실습을 했는데,
오히려 이게 더 잘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스크린에서 벗어나 더 자유로운 실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나이에 책임조교라는 큰 임무를 맡아서 정말 힘들었지만 즐거웠습니다.
나와 같은 길을 걷게 될 학생들을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최우수팀이었던 디지털 시계 ㅎㅎㅎ
가르치다보면 기대이상으로 해내는 학생들 덕분에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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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18 : 삼성 IT꿈나무 캠프

삼성에서 주최하는 IT꿈나무 올림피아드 수상학생들이 참여하는 캠프의 조교로 참여했습니다.
바쁜 일정에 괜히 욕심부려서 참가했다가 성실히 임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사진도 없네요 -.-

디지털 시스템에 대한 수업과 실습을 했는데; 정보반 학생들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보올림피아드 계절학교에서 수업하시는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이해를 잘 못해서 가르칠 때 힘든데,
계절학교 학생들은 가르치는 쏙쏙 받아들이니까 가르칠 맛이 난다구요ㅎ
가르쳐주는 내용을 정말 쉽게 받아들이고 신기해하는 정보반 학생들 덕분에 조교일을 계속 하고 있지 싶습니다-

학생 중에 한명이 영재고 입시 준비할꺼라고 도중에 집에 갔어요.
나름 잘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을 중학교 3학년.
 종이로 모형같은거 만드는 캠프내용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했었나봐요-.-
내가 영재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가 주입된 지식들만이 아니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아쉬웠습니다.

발랄한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거기 맞추어 생각해주기 가르쳐주기 놀아주기 힘들었는데;
난 어떻게 참 잘 배워왔는지;ㅎ 이젠 연락도 할 수 없는 선생님들이 생각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7~ : MCM 대회 준비

미지누나의 추천으로; 무작정 Mathematical Contest in Modeling이라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김종욱 강종호 오성진 - 팀은 최강이긴 한데;ㅋㅋㅋ 잘 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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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는 것에 대한 대회에요.
위에 있는 프로그램은 주어진 영역을 최대한 많은 원들로 채우는 방법을 고안하는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으-.- 기왕 이렇게 된 거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힘드네요 ㅋㅋㅋ;
답안 작성하면서 '아 내 영작실력이 이렇게까지 바닥을 치고 있구나-_-' 하며 반성을 합니다 T.T



1/7~ : URP

지난학기 개별연구에 이어서 URP를 시작했습니다.
담당조교님이 중국분;ㅁ;이셔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느라 다소 힘든데다가
방학동안에 여러가지 동시에 하느라 신경을 얼마 못 쓴 것도 있고 하지만;;
잘 할 수 있을꺼에요 ~





1/28~ : 오케스트라 PT

1년 반동안 카이스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있으면서 추억도 많이 생기고 사람도 많이 만났지만
올해는 오케스트라 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ㅁ;
어쩌면 남은 내 인생을 가장 크게 좌우할 이번 2008년. 조금만 더 힘들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학과결정 --

이제 전자과로 맘을 정한 것도 1년이 되어갑니다. 1년 전에는 V=IR밖에 모르는 초짜였지만,
이젠 임베디드 보드 실습을 중고등학생에게 강의까지 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고등학교때까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새로운 전공과 꽤 친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 봄학기가 끝나면 성진이형이 수학과로 졸업을 합니다.
사실 저는 수학을 정말 좋아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책에 숫자를 적고 놀던 기억,
초등학교 2학년 "수학 귀신"이라는 책을 밤새 읽은 것,
얼떨결에 어린이회관에서 주관하는 수학영재로 선발된 것,
부산대학교에서 추상대수학을 주제로 하는 특강을 들은 것,
중1때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하면서 3학년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던것-.-
영재학교 입학시험에서 정팔면체를 자르는 문제를 풀고 뿌듯해했던것-
정철화선생님의 Precalculus 수업을 들으며 즐겁게 숙제를 했던 기억
괜히 어려운 정수론 수업을 들으면서 머리를 싸매고 시험을 쳤던 것
미적분학3 수업을 들으며 도서관에서 해석학개론 책을 꺼내가며 공부하던 것.

나는 이렇게 수학을 좋아했었는데, 아직까진 나도 수학을 잘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외면하고 전자과로 도망와 버린 게 아쉬워지더라구요 ;ㅎㅎ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수학을 좀 더 배우고 싶어져서
그냥 학기당 한 과목씩만, 수학전공을 들어보려구요-ㅎ 부전공 인정도 받을 겸~.~





미래.

1년 전 오리온자리를 보면서 다짐했던 것만큼 완벽하진 않았지만(http://ganzina.org/588),
2007년동안 저는 미래를 향해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Inventing a Better Future.

이곳 블로그에 MIT미디어랩 홈페이지와 똑같은 슬로건과 favicon을 가져오긴 했지만,
이제 1년이 지나면 나의 대학원이 결정될 거란 부담감이 너무 크게 다가오네요.
'세상을 움직일 사람이 될 꺼야'라는 어릴적 꿈이 가슴한켠에 남아있지만,
'지금 한 것만으로도 먹고살긴 충분한데 뭐'라는 타협심들이 교차하며 의욕을 떨어뜨리곤 합니다.
하지만 저를 지켜보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는걸요ㅎ

잘 될꺼에요.
2008년 올 한 해에도, 김종욱은 더 많이 자랄 것입니다.




" Don't dream it, BE IT ! "




 

Posted by jong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