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에 해당되는 글 11건
- 2006.12.02 beethoven,sym no6 pastoral 2
- 2006.11.23 윌리엄텔 서곡 1
- 2006.11.18 KAIST Orchestra 가을공연 6
- 2006.09.13 찬란한 아름다움, 전원 교향곡
- 2006.09.08 intothe 카이스트 오케스트라
사진2006. 12. 2. 23:16
일상2006. 11. 23. 18:47
사진2006. 11. 18. 17:54
일상2006. 9. 13. 00:28
이 곡이 완성된 1808년 경 베토벤의 귓병은 한층 악화됐고, 의사의 권유로 번잡한 빈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하일리겐시타트에 파묻혔다. 푸른 나무들과 아름다운 꽃, 노래하는 새소리에 몸을 맡긴 것이다. 산책을 좋아하던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고부터는 사람들과의 대화보다는 산책을 통한 자연과의 대화를 더 즐겼다고 한다. 그가 여름마다 가던 하일리겐시타트에는 베토벤이 산책하던 길에 '베토벤의 산책로'라는 이름이 남겨져 있기도 하다. 항상 마음의 고뇌와 격렬한 감정, 몸의 병 때문에 고생을 하던 그에게는 자연이야말로 안온함과 풍족함을 가져다주는 천국이었을 것이다.
이때 그의 일과는 아침 하늘이 밝아짐과 동시에 일어나 오후 2시까지 일을 한 후 저녁때까지 산책을 하는 것이었는데, 가끔은 모두가 잠든 후까지 산책만을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는 이때의 감상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전능하신 신이여, 숲 속에서 나는 행복합니다. 여기서 나무들은 모두 당신의 말을 합니다. 이 곳은 얼마나 장엄합니까!”
이 곡은 자신을 잃어 절망한 나머지 유서를 쓰기까지 했던 베토벤이 자신에게 새로운 삶의 욕구를 심어 준 자연에 대한 사랑 고백인 셈이다. 그가 이 곡을 특별히 ■전원■이 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후세의 사람들이 창작 당시의 베토벤의 상황과 곡에서 받은 느낌으로 붙인 이름이다. 베토벤 자신은 '전원 생활의 회상'이라고만 했고, 듣는 사람 각자의 입장에서 음악을 들어주기를 희망했다. 베토벤은 그때 수첩에 다음과 같은 말을 적었다. "전원 교향곡은 회화적인 묘사가 아니다. 전원에서의 즐거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환기시키는 여러 가지의 감정 표현이며, 그에 곁들여서 몇 가지의 기분을 그린 것이다." 즉 이 작품은 낭만파의 교향시처럼 직접 전원의 풍물을 묘사한 음악이 아니고 전원이라는 주제가 곡의 내용적인 표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베토벤은 이 교향곡의 주제를 1806년의 노트에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스케치는 1807년 7월을 전후해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완성은 1808년이고, 그 해 12월 22일에 빈의 안 데어 빈 극장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제5번 교향곡과 같이 로프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5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시골에 갔을 때의 유쾌한 감정을 담은 2/4박자의 제1악장으로 시작해서, 시냇가에서 자연을 묘사한 놀랄 만한 표현력이 담긴 12/8박자의 제2악장,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축제'라는 부제가 달린 3/4박자의 제3악장, 폭풍우와 우뢰의 소리가 실감나게 재현되는 4/4박자의 제4악장이 있다. 그리고 이 곡을 특징짓게 하는 제5악장에는 교회의 종소리, 숲 속의 나무 흔들리는 소리, 아이들의 떠들썩함, 목동들의 피리 소리 등이 자연과 사람의 조화된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베토벤이 자연의 모습을 음에 의해 생생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제5번이 인간 해방의 영웅적인 남성적 성격을 갖는데 비해 거의 즉흥적으로 단숨에 쓰여진 <전원>은 자연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감정이 충만한 여성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극히 대조적이다. 하지만 전개부 구성이나 곡 전체의 구성 모두 두 곡이 놀랄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을 비교하여 듣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시골에 도착했을 때의 유쾌한 느낌‘
도입부 없이 상쾌한 여름의 시골의 밝은 태양과 솔솔 불어오는 미풍을 연상시키는 듯한 제1주제는 현으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소박한 오스트리아 남부지방의 민요에서 소재를 구한 것이다. 이 주제에 포함된 중간 동기는 화창한 여름날 전원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처럼 이 악장 전체에 가벼운 리듬을 메아리치게 하고 있다.
역시 현악기로 나오는 제2주제는 음형적인 구성이지만 평화로운 기쁨에 넘쳐흐르는 것이다. 전개부는 제1주제가 3개의 동기에 의하여 구분되어 활용되며, 약동하는 듯한 활기에 넘쳐 명랑한 기분을 나타낸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가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에 의하여 제시되며, 끝맺음의 페르마타(Fermata) 없이 제1바이올린 이 같은 모양으로 전개한다. 그로부터 코다가 나타나며 여기서도 클라이맥스 없이 전 악장은 평화롭고 전원적인 기분이 넘쳐흐르고 있다. 표제에서 말해 주듯 시골에 도착한 때의 유쾌한 기분이 유감 없이 발휘되고 있는 악장이다.
제 2악장 andante molte mosso ‘시냇가의 정경’, 소나타 형식의 악장.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이 흘러내리는 시냇물의 속삭임을 느끼게 하는 3연음의 반주가 악장 전체에 흐르고 있다. 여름 들판에서 울리는 자연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나오는데 이것은 단편적인 것에 그치고 전체의 정서는 화창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하모니로 무르익는다. 제2주제는 같은 제1바이올린에 유도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그려준다. 얼마 안되어 춤추는 듯한 멜로디가 낮은 음부에 나타나 시냇물이 한없이 평화에 넘쳐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끝 부분에서는 플루트가 꾀꼬리의 소리를, 오보에가 메추리의 소리를 그리고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소리를 묘사하고 있어 더욱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로망 롤랑은 “새소리의 자연적인 모방이 아니고 이것은 이를테면 자연이 들려주는 가지가지의 노래와 속삭임으로 엮어진 것이고 보면 새소리도 역시 작곡자에게는 이미 소멸된 하나의 세계를 자기의 정신 속에 재창조한 일부분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제3악장 allegro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3부형식의 스케르쪼.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했던 베토벤의 눈은 농촌의 생활 풍경으로 옮겨지고 있다. 3부로 된 현악기에 나타나는 주제는 지금까지 자연만을 그리고 있던 곡을 바꾸어 시골 사람들의 풍경과 시골 잔치에서 춤추는 농민들의 모습을 그려 주고 있다. 이것은 소박한 3박자의 무곡이다. 시골 사람들의 즐거움 감정은 차츰 고조된다. 바순의 반주 위에 오보에가 독일 민요에 의한 유쾌한 가락을 독주한다. 트리오는 2/4박자로 변해서 거칠고 기운찬 무도곡을 새로 연주한다. 그리고 다시 처음의 3박자인 스케르쪼로 돌아가 흥분된 기분 속에서 절정을 이룬다.
제4악장 allegro ‘뇌우, 폭풍우’
일정한 형식이 없는 일종의 간주곡이다. 낮은 현악기가 트레몰로로 바람을 일으키고, 팀파니의 연타로 천둥이 울린다. 지금까지의 즐거웠던 춤도 자취를 감추고 현의 단편적인 가락이 쓸쓸하게 나타난 다음, 전합주는 치열한 음향속으로 뛰어든다. 관악기의 울부짖음과 현악기의 트레몰로로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피콜로가 번개와 같이 위협적인 소리를 낸다. 이윽고 바람도 자고 비도 멎으면 흩어지는 구름 사이로 한 가닥 햇살 같은 오보에의 멜로디가 나타난다. 마침내 폭풍우가 사라졌을 때 청아한 플루트의 가벼운 상승 멜로디로 곡은 다음 악장으로 넘어간다.
제5악장 allegretto ‘목가, 폭풍우 뒤의 기쁨과 감사’
목가적인 도입부를 가진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목동의 피리를 연상케 하는 클라리넷의 명쾌한 멜로디가 멀리서 들려온다. 이 도입부는 얼마 안되어 호른에 옮겨진다. 이어서 바이올린으로 제시되는 평화로운 론도의 주제가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호른 등에 의하여 되풀이된다. 현에 의한 제2주제, 클라리넷에 의한 제3주제가 매번 론도 주제를 끼고 나타나서 정규적인 론도 형식으로 힘차고 순수한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하여 곡은 대자연과 인간 사이에 엮어진 조화를 상징하듯 웅대한 코다로서 끝난다. 행복과 감사의 찬미로 절정에 달했던 코다는 차차 열기를 식히며 가라앉아 격조 높게 곡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해서 자연에 대한 베토벤의 장대한 묘사는 끝을 맺는다.
전원 교향곡은 보통의 교향곡과는 몇 개의 다른 점이 있는데 통상의 교향곡은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데 대해 악장이 5개로 되어있고 각각 표제가 붙어있다. 묘사라기 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는 점에 특히 주의하고 있다.
특히, 베토벤의 9곡의 교향곡 중에서도 특히 친밀해지기 쉽고, 알기 쉬운 내용을 갖고 있다.
출처 : sound.or.kr
이때 그의 일과는 아침 하늘이 밝아짐과 동시에 일어나 오후 2시까지 일을 한 후 저녁때까지 산책을 하는 것이었는데, 가끔은 모두가 잠든 후까지 산책만을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는 이때의 감상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전능하신 신이여, 숲 속에서 나는 행복합니다. 여기서 나무들은 모두 당신의 말을 합니다. 이 곳은 얼마나 장엄합니까!”
이 곡은 자신을 잃어 절망한 나머지 유서를 쓰기까지 했던 베토벤이 자신에게 새로운 삶의 욕구를 심어 준 자연에 대한 사랑 고백인 셈이다. 그가 이 곡을 특별히 ■전원■이 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후세의 사람들이 창작 당시의 베토벤의 상황과 곡에서 받은 느낌으로 붙인 이름이다. 베토벤 자신은 '전원 생활의 회상'이라고만 했고, 듣는 사람 각자의 입장에서 음악을 들어주기를 희망했다. 베토벤은 그때 수첩에 다음과 같은 말을 적었다. "전원 교향곡은 회화적인 묘사가 아니다. 전원에서의 즐거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환기시키는 여러 가지의 감정 표현이며, 그에 곁들여서 몇 가지의 기분을 그린 것이다." 즉 이 작품은 낭만파의 교향시처럼 직접 전원의 풍물을 묘사한 음악이 아니고 전원이라는 주제가 곡의 내용적인 표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베토벤은 이 교향곡의 주제를 1806년의 노트에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스케치는 1807년 7월을 전후해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완성은 1808년이고, 그 해 12월 22일에 빈의 안 데어 빈 극장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제5번 교향곡과 같이 로프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5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시골에 갔을 때의 유쾌한 감정을 담은 2/4박자의 제1악장으로 시작해서, 시냇가에서 자연을 묘사한 놀랄 만한 표현력이 담긴 12/8박자의 제2악장,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축제'라는 부제가 달린 3/4박자의 제3악장, 폭풍우와 우뢰의 소리가 실감나게 재현되는 4/4박자의 제4악장이 있다. 그리고 이 곡을 특징짓게 하는 제5악장에는 교회의 종소리, 숲 속의 나무 흔들리는 소리, 아이들의 떠들썩함, 목동들의 피리 소리 등이 자연과 사람의 조화된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베토벤이 자연의 모습을 음에 의해 생생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제5번이 인간 해방의 영웅적인 남성적 성격을 갖는데 비해 거의 즉흥적으로 단숨에 쓰여진 <전원>은 자연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감정이 충만한 여성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극히 대조적이다. 하지만 전개부 구성이나 곡 전체의 구성 모두 두 곡이 놀랄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을 비교하여 듣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다.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시골에 도착했을 때의 유쾌한 느낌‘
도입부 없이 상쾌한 여름의 시골의 밝은 태양과 솔솔 불어오는 미풍을 연상시키는 듯한 제1주제는 현으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소박한 오스트리아 남부지방의 민요에서 소재를 구한 것이다. 이 주제에 포함된 중간 동기는 화창한 여름날 전원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처럼 이 악장 전체에 가벼운 리듬을 메아리치게 하고 있다.
역시 현악기로 나오는 제2주제는 음형적인 구성이지만 평화로운 기쁨에 넘쳐흐르는 것이다. 전개부는 제1주제가 3개의 동기에 의하여 구분되어 활용되며, 약동하는 듯한 활기에 넘쳐 명랑한 기분을 나타낸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가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에 의하여 제시되며, 끝맺음의 페르마타(Fermata) 없이 제1바이올린 이 같은 모양으로 전개한다. 그로부터 코다가 나타나며 여기서도 클라이맥스 없이 전 악장은 평화롭고 전원적인 기분이 넘쳐흐르고 있다. 표제에서 말해 주듯 시골에 도착한 때의 유쾌한 기분이 유감 없이 발휘되고 있는 악장이다.
제 2악장 andante molte mosso ‘시냇가의 정경’, 소나타 형식의 악장.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이 흘러내리는 시냇물의 속삭임을 느끼게 하는 3연음의 반주가 악장 전체에 흐르고 있다. 여름 들판에서 울리는 자연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나오는데 이것은 단편적인 것에 그치고 전체의 정서는 화창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하모니로 무르익는다. 제2주제는 같은 제1바이올린에 유도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그려준다. 얼마 안되어 춤추는 듯한 멜로디가 낮은 음부에 나타나 시냇물이 한없이 평화에 넘쳐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끝 부분에서는 플루트가 꾀꼬리의 소리를, 오보에가 메추리의 소리를 그리고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소리를 묘사하고 있어 더욱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로망 롤랑은 “새소리의 자연적인 모방이 아니고 이것은 이를테면 자연이 들려주는 가지가지의 노래와 속삭임으로 엮어진 것이고 보면 새소리도 역시 작곡자에게는 이미 소멸된 하나의 세계를 자기의 정신 속에 재창조한 일부분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제3악장 allegro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3부형식의 스케르쪼.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했던 베토벤의 눈은 농촌의 생활 풍경으로 옮겨지고 있다. 3부로 된 현악기에 나타나는 주제는 지금까지 자연만을 그리고 있던 곡을 바꾸어 시골 사람들의 풍경과 시골 잔치에서 춤추는 농민들의 모습을 그려 주고 있다. 이것은 소박한 3박자의 무곡이다. 시골 사람들의 즐거움 감정은 차츰 고조된다. 바순의 반주 위에 오보에가 독일 민요에 의한 유쾌한 가락을 독주한다. 트리오는 2/4박자로 변해서 거칠고 기운찬 무도곡을 새로 연주한다. 그리고 다시 처음의 3박자인 스케르쪼로 돌아가 흥분된 기분 속에서 절정을 이룬다.
제4악장 allegro ‘뇌우, 폭풍우’
일정한 형식이 없는 일종의 간주곡이다. 낮은 현악기가 트레몰로로 바람을 일으키고, 팀파니의 연타로 천둥이 울린다. 지금까지의 즐거웠던 춤도 자취를 감추고 현의 단편적인 가락이 쓸쓸하게 나타난 다음, 전합주는 치열한 음향속으로 뛰어든다. 관악기의 울부짖음과 현악기의 트레몰로로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피콜로가 번개와 같이 위협적인 소리를 낸다. 이윽고 바람도 자고 비도 멎으면 흩어지는 구름 사이로 한 가닥 햇살 같은 오보에의 멜로디가 나타난다. 마침내 폭풍우가 사라졌을 때 청아한 플루트의 가벼운 상승 멜로디로 곡은 다음 악장으로 넘어간다.
제5악장 allegretto ‘목가, 폭풍우 뒤의 기쁨과 감사’
목가적인 도입부를 가진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목동의 피리를 연상케 하는 클라리넷의 명쾌한 멜로디가 멀리서 들려온다. 이 도입부는 얼마 안되어 호른에 옮겨진다. 이어서 바이올린으로 제시되는 평화로운 론도의 주제가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호른 등에 의하여 되풀이된다. 현에 의한 제2주제, 클라리넷에 의한 제3주제가 매번 론도 주제를 끼고 나타나서 정규적인 론도 형식으로 힘차고 순수한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하여 곡은 대자연과 인간 사이에 엮어진 조화를 상징하듯 웅대한 코다로서 끝난다. 행복과 감사의 찬미로 절정에 달했던 코다는 차차 열기를 식히며 가라앉아 격조 높게 곡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해서 자연에 대한 베토벤의 장대한 묘사는 끝을 맺는다.
전원 교향곡은 보통의 교향곡과는 몇 개의 다른 점이 있는데 통상의 교향곡은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데 대해 악장이 5개로 되어있고 각각 표제가 붙어있다. 묘사라기 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는 점에 특히 주의하고 있다.
특히, 베토벤의 9곡의 교향곡 중에서도 특히 친밀해지기 쉽고, 알기 쉬운 내용을 갖고 있다.
출처 : sound.or.kr
일상2006. 9. 8.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