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내가 후배들이 제일 맘에 안드는 점 중 하나는
입시에 목매달고 있다는 점이다-_-
서울대가 어쩌고 카이스트가 어쩌고
아니 다들 서울대만 얘기한다
확실히 우리 후배들부터는 뭔가
ordinary한 애들을 많이 뽑은거같다
서울대광신도들의 비중이 혁신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봐서
물론 서울대공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의대나 법대에 가겠다고 하는 씨버러지 새kki들하고는
차원이 다르겠지만 서울대서울대에 목매는 것도
한편으로는 한심하고 안타깝다
왜 서울대를 가겠냐고 물어봤을 때 무어라고 대답할까?
외국에서는 교수보고 대학을 가고 학과보고 대학을 간다고 한다
왜 그 대학을 가겠냐고 물어보면 당장에
그 대학의 무슨 학과에 있는 어떤 교수한테 배워보고 싶다던가
그런 대답이 나오게 마련이다
우리는? 왜 서울대에 가려고 하는데? 그러면
말없이 웃기만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이 엿같은 속담하나 없애자고 내가 카이스트간다18
그리고 뭐 다음부터는 경쟁을 붙어야 한다고 지랄하는
엑스맨 교장이나 학점에 질질 매는 04나 이 학교의
대의를 손톱의 먼지만큼도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이익, 당장 지금의 이익때문에 서울대에 빌붙어서
기준 좀 낮춰주세요. 서울대가 팅기면 우리는 전형 안하면 되는거다
왜 우리가 아쉬워서 과학고에서 살짝만 바꾼 전형에 들어가야하나?
성적 그런거 상관없이 입시 그런거 고민없이
하고싶은 과학공부 맘껏하고 참교육을 받고 오라고 만든 영재학교가
언제부터 심화과학고로 바뀌엇나?
심화과학고도 아니지 이제 기초물리, 기초화학, 기초생물에
그냥 과학고 아닌가?
카이스트에서 입시걱정말라그래서 공부를 안한다고?
안한다 당연히 안하지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할리가 없는거다
과고생들 대학갈라고 암기에 헛공부 내내하는 동안에 우리 그거
안하는거다 우리는 그럼 뭐하나? 진짜 과학공부하는거다
1시간이라도 진짜 과학공부한다면 영재교육 성공하는거 아닌가?
그저 결과내기에 조급한 윗사람들이나 이기심으로 속이 꽉찬
학부모와 학생들 덕택에 대한민국 영재교육은 뿌리도 못뻗치고
있구나.  




..(이한상선배님싸이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