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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의 문;;

jongwook 2005. 8. 20. 13:17
난 오늘 알앤이 끝나고 내려오면서 무궁화호는 처음 타봤다.



알앤이 끝나고 나는 대전역으로 가서 케택수를 타려고 했는데



이게 왠걸;;



가장 빠른 케택수는 매진인 것이다;;



흠;;



어쩔까



하다가 10분후 출발하는 해운대행 무궁화호 열차를 보았다



그래서 난 어차피 집도 해운대고 무궁화호는 싸고 시간도 남으니까 그 기차 표를 샀다ㅋ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이윽고 무궁화호가 그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며 역으로 들어왔다



난 가볍게 올라탔다.



그리고 객실로 들어가는 문 손잡이를 잡고 옆으로 살포시 밀어주었다.



그런데 이럴수가!!



문이 열리지 않았다;;



난 순간 당황하며 문이 잠겼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손잡이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휴~'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손잡이를 돌린뒤 옆으로 살포시 밀었다;;



그러나!



문이 열리지가 않았다;;



헉!! 으아!! 으아악!!!!!!!!!



나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도 저도 못하고 서있었다;;



그 때 옆에서 보다가 안쓰러운지;;



어떤 아저씨가 문을 앞으로 밀며 열어주었다;;



............................



그 때의 충격과 쪽팔림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얌전히 들어간뒤 문을 살포시 닫고



자리에 앉았다...



맨날 케택수만 타던 내가 어떻게 무궁화호 수동 여닫이 문의 심오함(?)을 알겠는가;;;



그래서 나중에 화장실 갈때는 잘 열고 갔다^^;;



무궁화호 여행에서 황당한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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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현우형싸이(go)